샤론 최, 봉준호 감독의 '언어 아바타' 찬사…"엄청난 팬덤 있다"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봉준호의 '언어 아바타'로 활약한 샤론 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통역사 샤론 최(왼쪽)와 봉준호 감독. [뉴시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뒤 샤론 최를 별도의 기사로 집중 조명했다. NYT는 "그녀는 레드 카펫과 심야 TV 출연을 통해 봉 감독의 연설과 인터뷰 내용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4차례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최씨의 차분한 존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봉 감독은 'E!'와의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샤론 최가) 엄청난 팬덤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샤론 최는 지난해 제72회 칸 영화제 당시부터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해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NBC TV 지미 팰런의 '더 투나이트 쇼'에서 봉준호 감독의 재치 있는 발언들을 제대로 살려내는 통역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이야기에 대한 질문에 "이 자리에서 되도록이면 말을 안 하고 싶다. 스토리를 모르고 가야 더 재밌지 않나"라 답했고, 샤론 최는 이를 정중하면서도 위트 있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에서 100만 뷰를 돌파했다. 한국 뿐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도 샤론 최의 섬세한 통역에 찬사를 보냈다. 미국의 각본가 겸 기자인 제넬 라일리도 SNS를 통해 "최고의 통역사"라며 샤론 최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샤론 최는 20대 중반의 미국 유학생으로 전문 통역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점은 과거 독립 영화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봉준호 감독도 인터뷰 중 샤론 최에 대해 "훌륭한 감독"이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샤론 최는 통역가에게 필요한 빠른 속도는 물론, 시간적으로 직역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임에도 의도와 상황에 맞는 디테일한 통역을 펼쳤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말을 잘 살려내 해외에서도 '기생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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