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나노 테크놀로지 전문회사인 레몬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김효규 레몬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부품사업과 나노기술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초격차 경영의 글로벌 나노소재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레몬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전자파 차폐(EMI) 부품을 필두로 방열시트와 극세 기술의 나노섬유 멤브레인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전자파 오작동을 차단하는 레몬의 EMI 부품은 그간 삼성 갤럭시S8, 갤럭시 노트8, 갤럭시S9에 전량 공급됐다.

나노 멤브레인은 의류와 아웃도어, 생활용품, 위생용품,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로 현재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에 레몬 제품이 독점 공급되고 있다.
김 대표는 "EMI 부품은 앞서 출시된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 노트9과 갤럭시 S10 전체 공급량의 70%를 책임지고 있다"며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 뿐 아니라 보급형 라인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노 멤브레인의 경우 대량생산이 어려운 만큼 모든 영역이 블루오션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나노 멤브레인 기술 개발은 약 80년 전에 이뤄졌지만 대량생산은 세계에서 레몬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다"며 "지난해 노스페이스에서 출시한 '퓨쳐라이트' 라인에 이 나노 멤브레인이 사용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인 '에어퀸'을 통해 방역마스크, 여성 위생용품 분야에도 진출했다"고 밝혔다.
레몬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나노의 섬유 굵기는 100~200nm로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 정도다. 이와 같은 나노섬유로 만들어진 멤브레인의 기공 크기는 약 300nm로 수증기는 통과하지만 물방울이나 적혈구, 일반 세균 등의 침투는 막아주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나노 멤브레인을 활용해 개발한 과수용 비닐이 특허를 받으며 과수용 봉지 시장 진출에도 가시적인 결과를 얻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바이오 및 농업 분야와 미세먼지 필터, 벤트류 제품, 고내열분리막 등 많은 분야의 나노 멤브레인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레몬은 올해 EMI 부품 540억원, 나노 멤브레인 440억원 등 모두 980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은 11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에는 '에어퀸' 론칭에 따른 광고·마케팅비와 인력충원 등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부턴 본격 이익이 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레몬은 오는 12~13일 양일 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은 41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6천200~7천200원, 공모 예정금액은 254억~295억원이다.
청약 예정일은 19~20일이며 납입 예정일은 24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코스닥시장에는 오는 28일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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