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한국당 후보로 총선 출마…서울 지역구에 전략공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탈북민 출신의 지역구 출마는 처음이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태 공사와 의사 출신 송한섭 전 검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뉴시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는 1000만 이산가족의 한과 2500만 북한 동포의 입장에서 평화 통일의 길을 제시하고 국제 문제에서도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탈북민은 주로 비례대표로 영입했지만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비례대표가 아닌 서울 지역구에 출마할 거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를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의 출마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과 잠실 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가 많은 경호 인력 등 안전 문제로 국회의원 활동에 제약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해결했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을 지낸 태영호 전 공사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다. 태 전 공사는 2016년 7월 부인,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다.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으로 지내다 국정원을 나와 북한 정권의 실상을 드러내는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출간한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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