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고민정 "흔들리더라도 방향성은 잃지 않는 나침반처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4·15총선 출마를 선언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흔들리더라도 방향성만은 잃지 않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총선 도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우직하게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2017년 2월 당시 '인재영입 1호'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할 때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방향성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그러면서 영입 발표 당시 문 후보에게 '나침반'을 선물하며 했던 말을 소개했다.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바늘 끝을 떨고 있습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습니다. 만약 그 바늘 끝이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 전 대변인은 "조금씩 흔들리더라도 방향성만은 잃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며 "그런데 그건 대통령님께만 드리는 말씀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도 던지는 말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북극을 향하는 나침반처럼…흔들리며 피는 꽃처럼…우보천리(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뜻으로, 서두르지 않고 일을 처리함을 이르는 말)의 마음으로…"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고민정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배지를 달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나온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진보·개혁 세력들이 더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가 가장 초미의 관심사"라며 "그래서 전략적으로 어느 위치에 갔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보지, 어디를 갔을 때 이길 수 있을까는 저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지역구) 어느 곳을 희망한다고 하면 가이드를 제가 제시하게 되는 것"이라며 "저보다 더 경험이 많은 당에 있는 분에게 맡겨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구가) 어디든 자신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어떤 근거로 저런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나 비판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자신감은 젊기 때문에 갖고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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