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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 高高…소비자 부담 우려


갤럭시S20 최소 가격, 전작 갤럭시S10e와 견줘 30만원 넘게 올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크게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출시한 갤럭시S10의 가격을 전작인 '갤럭시S9' 대비 약 10만원 오른 105만6천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8 간의 가격 차이도 약 10만원이었다. 그러나 갤럭시S20의 가격은 전작 대비 약 30만원 올랐다. 상승폭이 세 배나 뛴 셈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6일 출시되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가격은 최소 124만8천500원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S20',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로 나눠진다.

각각의 최소 가격은 갤럭시S20 124만8천500원, 갤럭시S20 플러스 135만3천원, 갤럭시S20 울트라 159만5천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출처=삼성전자]

즉 올해 출시된 S시리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20만원 이상은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초기 가격이 매우 비싼 축에 속한다.

더욱이 '갤럭시S20'은 전작 중 가장 저렴한 기종인 갤럭시S10e(89만9천800원)과 비교할 경우 30만원 넘게 가격이 뛴다. 갤럭시S10e 시리즈가 사양을 일부 낮추며 플래그십 모델치고는 저렴하게 출시되기는 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갤럭시S20이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모델로써 갤럭시S10e 시리즈를 계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부담이 갑자기 커진 셈이다. 중간 모델인 갤럭시S10과 비교해도 약 20만원의 가격 차가 난다.

물론 갤럭시S20 시리즈는 전작과 달리 5G(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고, 카메라·프로세서 등 전반적인 사양을 크게 끌어올렸기에 가격 상승 요인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시리즈의 가격 상승폭은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갤럭시S20 시리즈 모델 중에서는 5G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도 있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당황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가격은 그간 80~90만원대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10년 출시된 갤럭시S의 출고가는 94만9천300원이었고, 이듬해 '갤럭시S2'는 84만7천원이었다. 4세대 이동통신(LTE)가 도입되기 시작한 2012년 출시된 '갤럭시S3'는 3G 버전과 LTE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됐으며 가격은 3G 버전이 90만4천원, 4G 버전은 98만9천원이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이따금 100만원을 넘기는 했지만 갤럭시S 시리즈는 한동안 100만원까지 다다르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2017년 출시된 갤럭시S8 플러스'가 최소 105만6천원으로 책정되면서 처음으로 100만원의 벽이 깨졌다. 이후 갤럭시S10이 105만6천원으로 책정되며 플러스 모델 이외의 갤럭시S 시리즈 제품이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은 사례로 등극했다. 그리고 갤럭시S20 들어 전 모델이 100만원을 훌쩍 넘어가게 됐다.

한편 갤럭시S20 시리즈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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