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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정부, 생산중단 위기 완성차·부품업체에 긴급지원


중국 현지 생산 조기 재가동, 대체생산 지원 등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생산 중단 상황에 처한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7일 '신종코로나 대응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에 대한 긴급 지원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부품 수입의 29.2%를 차지하는 주요 거래국이다. 주로 와이어링 하네스, 조향장치, 에어백 등 노동집약적 자동차 부품 등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신종코로나로 중국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기업의 생산 감축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는 대응책으로 지난 1월 말부터 중국 정부에 중국 내 우리 부품 기업의 생산 공장 조기 재가동 협조를 요청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부품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지원센터'를 가동하고 부품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지원 중이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에 대한 긴급 지원방안은 ▲중국 현지생산 조기 재가동 ▲국내 대체생산 지원 ▲제3국 대체생산 지원 등으로 요약된다.

먼저 중국 현지 부품공장 재가동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를 가속화한다. 주중대사관, 완성차, 코트라 등 모든 채널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또 중국 부품 생산 재개 시 부품 수급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물류·통관을 지원한다.

부품 기업의 국내 대체생산을 위해서는 시설투자 소요자금을 신속 지원하고 국내 생산 급증으로 52시간 이상 연장근로가 불가피한 경우 특별연장근로를 신속 인가할 예정이다. 국내 대체 생산을 위한 재개발이 필요한 경우 1년 내외의 단기 R&D(연구개발)를 지원하고 인력이 필요한 부품기업에 추가 고용을 지원한다.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중국 외 제3국 부품공장에서 대체생산된 부품에 대해서는 신속한 통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번 정부의 대책에는 현대차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신종코로나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 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국 내 협력업체 방역지원, 중국 정부와의 협의 지원 등을 통해 중국 부품업체의 생산 재가동을 지원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신종코로나로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큰 비상상황에서 산업·경제 분야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단기적으로 자동차 부품수급의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하고, 자동차 생산을 정상화 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13개 지자체, 23개 전문 지원기관 등과 함께 현장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이번 대책의 현장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자동차 업계의 현장 애로사항도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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