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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쇼크'에 1조 긴급지원 용단 내린 정의선…'상생 경영' 드라이브


"우리도 힘들지만 협력사 먼저 챙겨라" 주문…350개 중소협력사 대상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어려움을 겪는 중소 부품협력사 지원에 팔을 걷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리도 힘들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힘 모아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협력업체 먼저 챙겨라"고 중소 협력사 긴급 지원을 주문했다. 실제로 현대차 공장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가동 중단 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먼저 챙기며 이들의 경영 안정을 돕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전후방 연관 효과가 막대한 자동차산업은 협력사들의 상생은 동반성장의 핵심축으로 입을 모은다. 국내 중소 부품 협력사들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원활한 국내 부품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정 수석부회장은 판단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3천80억원 규모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 5천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천50억원 조기 결제 등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적기 유동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침체,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350여개 중소 협력사다.

현대차그룹은 동반자인 부품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적기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1조6천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소 부품 협력사의 경영안정화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아울러 이와 별도로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1천억원을 포함해 동반성장펀드, 상생운영자금펀드, 상생금형설비 펀드 등 총 4천18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마다 1조원 이상의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자금 지원과 함께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1차 협력사는 물론 현대차그룹과 직접적인 거래가 없는 5천곳 이상의 2·3차 중소 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고용 지원, 1차-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관리 체계를 강화한 선순환형 동반성장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확산에 따라 중국 부품 협력사의 방역 강화 등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부품 공급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 생산 공정의 방역 시스템을 완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장 가동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협력사 임직원들의 완전 확보를 위해 작업장 내 소독은 물론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등 개별 공급, 체온기 및 세정제 작업장 비치, 전 작업자 하루 2회 체온 측정 등 사업장 방역 등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금 지원과 함께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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