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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4%·KB금융 31%...'비은행 순익비중'이 리딩뱅크 갈랐다


조용병 회장의 적극적 M&A 힘입어 1위 수성...은행 실적은 국민이 앞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치열하게 맞붙어온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리딩뱅크' 경쟁에서 신한금융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조용병 회장의 적극적 M&A에 따른 비은행 부문 순익비중 확대가 주효했다.

다만 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6일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3천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해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던 KB금융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한해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5일 발표된 신한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3조4천35억원에는 못 미쳤다.

이로써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리딩뱅크' 경쟁은 신한금융이 915억원 순이익에서 앞서면서 2년 연속 승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2017년 KB금융이 순이익에서 신한금융을 앞서 리딩뱅크 자리를 뺏었지만, 이후 2018년에는 다시 근소한 차이로 신한금융이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은행권 싸움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4천391억원으로 신한은행 2조3천292억원을 앞질렀다.

결국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 신한금융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로 인한 비은행 부문 확대가 전체 금융그룹 실적을 판가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과감한 M&A 전략과 글로벌화 가속화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34%로 KB금융의 31%보다 높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0년 은행업종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신한지주의 잘 분산된 계열사 이익 기여도가 강점이다"라며 "완성된 비은행 포트폴리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 방어 위해 비은행 부분 확대 주목

지난해 두차례 금리인하와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올해 금융업 환경은 지난해보다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줄줄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비용개선을 통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다.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기준금리 인하, 대출규제 강화로 은행의 이자이익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자산관리(WM)나 투자은행(IB), 자본시장, 글로벌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이익기반을 확대하고 전사적인 비용관리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 대신 증권, 카드 등의 비은행 부분 계열사의 비중 확대도 예상된다.

노용훈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은행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카드는 리스 금융 위주로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은행금융사의 이자이익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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