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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현아 그룹복귀 원천봉쇄 카드…조원태 화상회의 의결


조현아 애착사업에 칼 댔다…분쟁서 우위 차지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자가 격리 중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 카드를 꺼내들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재무구조 개선이지만, 그 이면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그룹 복귀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조 회장 주재로 이사회를 갖고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연내 매각 완료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조 회장은 이사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매의 난'이 격화된 상황에 이사회 불참은 언뜻 납득하기 힘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를 직접 선택했다.

대신 조 회장은 자택과 회의실 장소를 화상으로 연결한 컨퍼런스콜(화상회의) 형태로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0일 그는 승무원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자원을 높이 평가하며 격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세기에 동승했다. 이번 재무구조 개선안은 경영권 분쟁의 주도권에 조 회장이 한발 더 다가섰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연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수천억원 대 현금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재계 일각에선 두 사업 모두 조 전 부사장이 애착을 갖고 있던 사업인 만큼 '조현아 흔들기'에 집중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조 회장이 호텔과 레저 사업 등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방침이 조 전 부사장과의 갈등을 촉발한 결정적 원인이었던 만큼 이번 개선안이 조 전 부사장의 그룹 복귀를 원천 봉쇄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조 전 부사장이 갈길은 산넘어 산이다. 먼저 칼을 빼든 경영권 분쟁이지만 조 회장보다 가시밭길을 놓여 있어서다. 조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여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 회장읜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본인 지분(6.52%)에 재단 등 특수관계인 4.15%,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 10.0%, 카카오 1.0%에 더해 이 고문이 보유한 5.31%, 조 전무 지분 6.47%까지 확보한 33.45%로 조 전 부사장의 3자 연합군(32.06%)을 1.39%포인트 차로 앞서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모친인 이 고문과 여동생인 조 전무가 조 회장의 지지를 선언하면서 누나인 조 전 부사장과의 지분 경쟁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진그룹 측은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소액주주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조 회장의 연임 찬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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