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배다해·길건 악플 피해 전격 공개…연예인 악플러 정체는?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가수 배다해가 지난 4년간 겪은 악플 피해를 전격 공개한다. 2010년 KBS '남자의 자격'에서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로 화제를 모으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다해가 최근 한 악플러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5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배다해는 "이 악플러는 자신이 나오는 영상이나 개인 SNS에 모욕적인 내용의 댓글을 쉼 없이 달거나 심지어 돈을 내놓으라는 협박까지 일삼았다"고 밝힌다. 이 악플러는 아이디를 차단해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며 4년째 배다해를 괴롭혀 왔다는 것.

배다해는 "이런 것도 견뎌야 하는 게 노래를 하는 사람이 당연히 감수해야 할 비판 같은 것 중에 하나인가라는 생각을 저도 모르게 해왔던 거 같다"면서 "바보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 악플러는 도대체 왜 그렇게 집요하게 배다해에 대한 악플을 써왔을까?

"'자살한 친구들을 왜 애도하냐'는 얘기를 들었을 때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네가 친하기는 하니', '너도 관종이다'라는 식으로." 길건의 말이다.

악플러들은 도대체 왜 악플을 다는 것일까? 악플 추적 업체를 통해 악플러들과 통화를 시도해봤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악플러는 본인이 악플을 썼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는데.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은의 변호사는 "벌금이 적게는 한 5만 원에서 백만 원을 넘기가 쉽지를 않아요"라면서 "그러니까 악플러들 입장에서는 '벌금 내고 말지 뭐'라는 식으로고 학습이 돼요"라고 지적한다.

수년간 되풀이되고 있는 악플 피해. 5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악플이 얼마나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지 당사자들의 고백을 통해 생생하게 들어보고, 이를 근절할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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