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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청약 기지개…서울行 교통망 인근 신규 분양단지 '눈길'


경강선·동서고속화철도로 서울 진입 수월, GTX 호재로 인근 단지 관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잠정 휴식기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이 한국감정원 청약시스템 이관 작업완료와 함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벗어나 서울로의 이동시간이 줄어드는 신규 광역교통망이 속속 확충되면서 인근 지역의 시장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KTX)이 개통된 강원도 강릉시의 경우 지난 2017년 1월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542만원이었으나 철도가 개통된 같은해 12월에는 554만원으로 올랐다. 지난 2018년 1월에는 575만원까지 상승했다. 경강선 개통으로 서울과 강릉은 1시간40분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경강선 이외에도 서울 용산에서 강원도 춘천을 잇는 기존 경춘선이 속초까지 연장된다. 연장된 동서고속화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용산까지 1시간15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연장 예정인 이 노선은 화천, 양구, 인제, 속초 등 모두 5개 지역에 역사가 생긴다. 착공은 오는 2021년이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동서고속화철도의 수혜지로 꼽히는 강원도 속초시의 경우 지난 2018년 1천40건이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환경영향평가 협의로 사업이 속도를 내자, 지난해 1천508건으로 1년새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원도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48% 증가한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부동산시장의 진입은 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강원도 일부 지역의 경우 저평가된 곳의 가치가 올라가며 최근 꾸준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강원도 부동산시장은 두터운 관광수요와 세컨드하우스 수요를 바탕으로 교통호재까지 더해 경강선 개통이후 꾸준히 눈길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서울행 지방지역의 교통망 호재 이외에도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을 수월하게 만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기존 단지뿐만 아니라 분양을 앞둔 신규단지에도 훈풍을 불게 할 전망이다.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인 수도권의 교통망이 꾸준히 갖춰지면서 서울에서 인천·경기지역으로 이동한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천31만여명이었던 서울시의 인구는 지난해 12월 972만여명으로 약 60만명 가량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의 인구는 1천178만여명에서 1천324만여명으로 약 146만 명 늘었고, 인천광역시는 275만여명에서 295만여명으로 약 20만 명이 증가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연령대별 순이동자수' 살펴봐도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 인구중 117만2천124명이 경기지역으로 이동했고, 인천으로는 12만5천635명이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는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비전 2030' 선포에 따라 유지될 전망이다. 서울 외곽지역이 광역교통망 수혜로 이동이 더 수월해 지기 때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인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가는 형태로 A노선, B노선, C노선이 각각 추진 중이다. 가장 먼저 착공된 A노선은 '동탄~삼성~파주'를 연결한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B노선은 '마석~서울역~송도'를 잇게되며, 기본계획수립 중에 있는 C노선은 '양주~삼성~수원' 구간을 통과한다. 또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수도권 서부지역 GTX-D노선의 추진가능성도 제기됐다.

같은 시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부동산 시장 화두로 떠로은 GTX-B노선도 분양시장을 달구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오는 2022년 착공을 확정지으며, 예타 통과 이후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 더샵 프라임뷰(2022년 8월 입주예정)'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2023년 1월 입주예정)'는 각각 1순위 청약에서 122.63대 1과 115.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는 주거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교통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치솟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에도 어려움이 따르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교통망까지 좋은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서고속화철도 호재와 경강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강원도 지역, 다소 부족한 교통망을 갖춘 파주 운정, 양주 옥정, 인천 송도 등에서 신규 분양 단지들이 속속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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