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보다 갤럭시Z플립 먼저 출시…폴더블폰 주목도 높인다


갤럭시Z플립 오는 14일, 갤럭시S20은 3월 6일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마치자마자 신형 스마트폰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상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을 오는 14일 국내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와 함께 상반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의 국내 사전예약도 14일부터 개시한다. 출시는 다음달 6일이다. 최대한 빠른 시점에 두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이동통신업계 등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 같은 계획을 지난주 확정하고 휴대폰 유통업체 등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S20'을 나란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플립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이어 두번째로 공개하는 폴더블폰이다. 2월에는 LTE(4G) 버전만 출시된다. 갤럭시S20은 갤럭시S10 시리즈의 차기 모델로 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등 총 3가지 모델로 나눠 출시된다. 4G와 5G 모델은 별도로 출시되며 국내에는 5G 모델만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Z플립을 언팩 행사가 끝난 직후인 14일에 출시해 시장의 관심을 환기할 방침이다. 별도의 사전예약은 진행되지 않는다. 한때 3월 말 출시를 고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초 계획대로 갤럭시S20을 내놓기 전에 먼저 출시하면서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때 갤럭시S20을 먼저 대량으로 생산하고, 갤럭시Z플립은 갤럭시S20의 공급이 어느 정도 진행된 3월 말에 본격 출시한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며 "그러나 지난주 들어 갤럭시Z플립을 먼저 내놓는 쪽으로 다시 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S20의 사전예약도 14일부터 개시할 전망이다. 사전예약은 약 2주간 진행되며 이후 다음달 6일 일반 출시된다. 사전예약자의 경우 3월 초 우선적으로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갤럭시Z플립은 160만원대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경우 256GB 모델 기준으로 하위 모델인 갤럭시S20은 125만원, 중간 모델인 S20+는 135만원, 최상위 모델인 S20 울트라는 160만원 선에서 가격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S20 울트라의 경우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앞서 출시함으로써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연기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이 경우 스마트폰 출시 일정 등도 미뤄질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행사 자체를 미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제품 관련 사항은 출시 이전에 확인해 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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