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컨콜종합] LG화학 "1Q 수익성 악화 예상…하반기 개선 전망"


"ESS 화재, 배터리셀 문제 아냐…화재 가능성 획기적으로 낮출 것"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이 올해 사업전망에 대해 "전반적으로 1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G화학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과거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일 2019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분기 적자를 기록해 유감스럽고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와 석유화학 부진 등의 영향으로 4천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차 부사장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 대내외적 상황은 어렵고 예측하기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강화되는 유럽 내 이산화탄소(CO2) 규제에 따른 전기차 판매 본격화 등 기회요인이 있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을 50%로 끌어올렸다고도 밝혔다. 차 부사장은 "뜻하지 않는 비경상적 요인으로 불가피하게 배당금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사는 30%의 배당성향을 유지했지만, 이번에는 약 50%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LG화학은 ESS 화재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국내 시장은 사업재개에 집중하기보다 화재 관련 대응 대책 등에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은 전력, 주택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ESS 화재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배터리 셀 결함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LG화학은 "정부가 ESS 화재 원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자체조사 결과 배터리 셀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보호 시스템 및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 등을 설치해 화재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배터리사업부문 분사설에 대해서는 "석유화학과 전지사업부문이 한 회사에 같이 있음으로 인한 장점도 있지만, 각자 사업부문이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컨콜종합] LG화학 "1Q 수익성 악화 예상…하반기 개선 전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