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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우한 폐렴' 패닉에도 강세인 이유


영업이익 390% 증가 전망…전날 소폭 상승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중국 우한 폐렴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서도 유한양행은 실적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후 첫 거래일인 전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며 코스피지수가 폭락한 가운데서도 유한양행은 소폭 오르는 강한 펀더멘털을 과시했다.

전날 코스피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산의 직격탄을 맞아 3.09%나 하락하며 2170선까지 밀리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코스피 전체 종목 909개 중 82개(9%) 만이 상승했는데, 이들 종목 대부분은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의료기기 또는 마스크 관련주 였다.

유한양행은 핵심 테마인 우한 폐렴과는 전혀 무관한 데도 전날 폭락 와중에 장중 최대 2.42%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종가는 0.22% 오른 22만7천500원을 기록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유한양행은 이미 지난해 12월 초부터 상승기류가 감지됐다. 중간에 배당락과 무상증자 등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12월 2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약 두 달간 주가는 10% 올랐다.

유한양행 주가추이
유한양행 주가추이

이같은 주가 흐름은 기업가치의 본질적인 요소 중 하나인 실적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내놓은 유한양행의 올해 실적 평균치는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조5천937억원, 영업이익은 391.3% 늘어난 1천345억원이다. 길리어드, 베링거잉겔하임, 얀센으로부터 받게 될 기술료 수익을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부진했던 전문의약품 부문의 턴어라운드와 기술 수출료 인식규모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해"라고 설명했다.

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클래스가 다른 제약사로 전환될 것이며 그 시작점은 바로 올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대한 목표치로도 확인된다. 키움증권은 29만원, SK증권은 3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3만원, 하나금융투자는 35만원으로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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