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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미투 의혹' 강력 부인…"사실 아니다…영입 인재 자격 반납"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사 원종건 씨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원 씨는 "한 때 사랑했던 여자였다.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원 씨는 28일 오전 9시 3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 [뉴시스]

이어 그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라면서 " 게다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했다.

또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 힘들다"면서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원 씨는 "주장의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사과의 의사를 밝혔다.

앞서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 씨로부터 성폭행, 가스라이팅 등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A씨는 자신의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라며 폭행 피해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함께 올렸다.

해당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원 씨 영입을 철회하라는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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