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올해 매출 사상최대…시장도 '이목집중'

우한 폐렴에 단기조정 불가피하나 '장기적 수혜' 주목해야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중국 우한 폐렴 리스크 측면에선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보다 장기적인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13곳의 올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평균 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3% 늘어난 5천911억원, 매출액은 9.3% 증가한 6조1천142억원에 달한다.

최근 들어 우한 폐렴 리스크가 불거지긴 했지만 면세점 호황에 더해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최재호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불고 있고 면세점 채널 외국인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중"이라며 "대중국향 매출 회복이 예상돼 올해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국내 면세점 매출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1천800만명을 돌파해 연간 이용객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던 2016년의 2천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30%에 달했고 이 역시 매년 최대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매출액 중 면세점 비중은 30% 수준이고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면세시장 호조에 따라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단기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다는 평가다. 찐링(Jin Ling) KB증권 중국주식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폐렴 확산 방지에 매진할 것이나 이미 사람 간 전염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에 당장 소비주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사태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소비주에 대한 저가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의 사례를 보면 중국 소비 관련주 등은 일시적 주가변동 이후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전개 방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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