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비은행 이익 비중 30%' 잰걸음...1000억 들여 더케이손보 품는다


지분 70% 인수 의결...8년만의 금융사 인수 포트폴리오 강화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교직원공제회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한다.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8년 여만의 금융사 인수다. 이는 더케이손보 인수를 통해 종합손해보험사 라이선스를 획득,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보 지분 70%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가격은 700억~1천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격 등 인수 조건을 더케이손보에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이 더케이손보를 인수에 나선 것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은 은행과 증권, 카드, 생명보험, 저축은행 등 12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손보사는 없다. 또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의 3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하나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은 약 20% 초반이다.

더케이손보는 지난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를 출자해 설립됐다. 자동차보험 전문사로 출범한 지 10년 만에 종합손해보험사로 승격됐다. 2018년 말 기준 자산규모는 8천140억원으로 업계 하위권이지만 가입자 상당수가 교직원이어서 이탈이 드문데다 종합손보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양측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은 이달 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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