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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 신동빈·신동주 조문객 맞아…정·재계 인사 방문 줄이어


이재용 부회장, 10여 분간 머물러…김형오 전 의장 "현대사 성공한 표상"

[아이뉴스24 장유미, 이현석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에 20일 오전부터 정·재계 인사들이 고인을 기리기 위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족 중 가장 먼저 자리했다. 이어 8시 26분께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빈소를 찾아 신 회장과 함께 조문객을 맞고 있다. 8시 30분에는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 씨도 도착했다.

이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고 있는 롯데지주 대표 송용덕 부회장이 8시 33분께 빈소로 입장했고, 4분 후에는 이영호 식품 BU장이 도착했다. 8시 50분에는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이, 오전 9시 9분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전날에는 민형기 롯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과 이철우 전 롯데백화점 대표, 강희태 유통 BU장, 이봉철 호텔 BU장, 강성현 롯데네슬레 대표, 정승인 전 코리아세븐 대표를 비롯한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빈소를 방문했다. 또 롯데지주 사장이었던 소진세 교촌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날 빈소에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사장도 오전 9시 35분께 방문했다. 최 전 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 씨의 장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9시 36분에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과 함께 빈소에 도착해 13분간 머물렀다. 전날에는 박준 농심 부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공식 조문 전임에도 빈소를 다녀갔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전날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빈소에 직접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김 전 의장은 신 명예회장에 대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성공한 표상, 신화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비참한 가난을 벗어나는 데 큰 공헌을 하셨던 분인 만큼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7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근조기를 보내 애도했다.

이날 김 전 의장을 제외한 조문객들은 "고인과 생전 어떤 사이였나", "고인은 어떤 사람이었나" 등의 질문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 명예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도 전날 밤 11시 10분께 친오빠인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빈소를 찾아 30분쯤 머물렀다. 서 씨의 딸 신유미 씨는 동행하지 않았으며, 서 씨가 빈소를 찾았을 때 다른 유족들은 빈소에 없어 마주치지 않았다.

신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여동생 신정숙 씨,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 등도 빈소를 지켰으며, 신준호 회장의 사위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카사위인 조용완 전 서울고법원장 등도 조문했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 [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 [사진=롯데지주]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4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발인 후 22일 오전 7시에는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유언장은 별도로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장례는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고자 그룹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평소 거화취실(화려함을 멀리하고 실속을 추구)을 실천한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사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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