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2018년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또 장애인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해찬 대표는 "장애인분들께 송구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영상에서 "나도 몰랐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와서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며 "하지만 사고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 의지가 강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회자가 최근 인재영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를 묻자 이 대표가 민주당의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만난 일을 꼽으며 부연한 말이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장애인을 기본적으로 '열등'의 대상으로 본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린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 장애계 관계자는 "이 대표의 사고방식에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내면에 장애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대로 드러난 발언이다. 이게 처음도 아니지 않나"라고 강한 분노를 표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장애인을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꼭 받아야 한다"며 "여당 대표의 장애인 인식이 바로서야 장애인 정책과 복지정책이 제대로 나오고 구현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해찬 대표는 영상 공개 후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별도 입장문을 내고 "많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2018년 12월 당의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신체 장애인들보다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했다가 "아, 제가 말을 잘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고서도 "정치권에는 말하는 것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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