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AI 스피커야? 에어컨이야?

실내외 날씨·대기 자동 안내, 핸드폰 못 찾을 때 전화 걸어주기 기능도 '쏠쏠'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안녕 빅스비, 오늘 날씨는 어떠니?"

"서울 서초구의 오늘 날씨는 맑고 현재는 영하 2도,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입니다."

"실내 공기질은 어때?"

"미세먼지 농도는 27마이크로그램(㎍/m³), 종합청정도 보통입니다. 7개 공기청정 모드 중 어느 것을 가동할까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전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가 2020년형 무풍에어컨에선 벽걸이 모델까지 확대 적용된다. 인공지능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거실 중앙 스탠드형 에어컨은 물론 각 방 벽걸이 모델까지 AI 스피커가 접목되면서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15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올해 출시 무풍에어컨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대폭적인 개선이다. 에어컨은 여름한철 일시적으로 판매가 집중되는 계절성 가전이 아닌 4계절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혼수장만 시 70% 신혼부부가 구입하는 필수가전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15일 공개한 2020년형 무풍에어컨 스탠드형 및 벽걸이형 [사진=삼성전자]

올해 출시 모델의 경우 지난해까지 스탠드형에만 적용됐던 AI 기능이 실외기 하나당 2개까지 추가 가능한 벽걸이 모델에도 확대된다. 날씨, 환경 등 에어컨 가동에 필요한 기본적 정보 외 원하는 음악의 추천, 핸드폰 위치추적 등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령 "xx 팟캐스트를 부탁해"라는 명령을 내릴 경우 원하는 콘텐츠를 즉시 검색해 틀어준다. 별도 리모컨이 없어도 음성으로 스탠드, 벽걸이 에어컨을 모두 조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을 어디다 뒀는지 모를 때 에어컨이 직접 전화를 걸어줄 수도 있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소비자가 불필요한 조작을 줄이고 가급적 기기에 손을 대지 않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사용자 경험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풍에어컨에 '이지케어 3단계' 기능을 새로 적용한다. 호흡기, 피부 건강과 관련 소비자들의 불편이 집중되는 에어컨 세척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하는 기능이다. 에어컨 가동 종료 시마다 자동으로 잔여 습기를 없애는 한편 모션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 스스로 켜고 끄면서 전력사용을 최대 40%까지 줄이도록 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필수 가전화했다. '무풍큐브' 2020년형은 생활먼지, 생활악취,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도록 필터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10만개 초미세먼지 입자를 최종 1개 미만이 남도록 거를 수 있는 99.999% 정화율 3중 필터구조를 장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년 폭염,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를 고려해 냉방, 공기청정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빅스비와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바탕으로 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 알아서 실내환경을 맞춰주는 인공지능 가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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