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준법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는 서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9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의 불법 행위를 감시할 준법감시위원회가 외부 기관으로 공식 출범한 데 따른 반응이다.
13일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주요 경영진이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기남 부회장 등 사장단이 준법실천 서약서에 직접 서명하고 임원들도 전자서명 방식으로 동참했다는 것이다.
실천서약 주요 내용은 ▲국내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 준수 ▲위법행위 지시나 인지 시 묵과하지 않음 ▲사내 준법문화 구축을 위한 솔선수범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장단을 포함한 전 임원이 준법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밝힘으로써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문화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크고 작은 조직 책임자들이 법과 원칙에 저촉되는 어떤 의사결정이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부 통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도 준법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다른 핵심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서약식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계열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통해 준법감시위원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7개 계열사는 앞으로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준법감시 및 통제 업무가 실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감독을 받게 된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외후원금 지출 및 내부거래 등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높은 사안을 검토, 각사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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