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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엽기토끼 살인사건 방송 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한때 마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15년 전 발생한 미제사건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방송한 후 '성범죄자 알림e'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주목을 끌었다.

지난 1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두 남자의 시그니처-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 편을 방송했다. 방송 다음 날인 12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는 '성범죄자 알림e'가 올라왔고, 사이트는 한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부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형사는 과거 신정동 인근에서 성폭행 전과가 있었던 2인조가 이전 사건들의 용의자로 의심된다고 제보했다. 이 형사에 따르면 장석필(가명)과 배영호(가명)는 2008년 두 차례의 강도강간 범행을 함께 저질렀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검거된 2인조 중 한 명은 신정동에 거주했고, 피해 여성 중 한 명 또한 신정동 1차 살인사건 피해자 권 양 집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알' 제작진은 출소한 배 씨의 집을 수소문해 찾아갔다. 배 씨의 집에는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의 생존자와 제보자가 언급했던 끈들이 널브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배 씨는 끈의 정체에 대해 "막노동일 하고 전선 관련된 일 해서 그냥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던 20대 여성 권모 양이 인근 주택가에서 쌀 포대에 끈으로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그리고 5개월 뒤인 11월, 40대 여성 이모 씨도 비슷한 방식으로 유기됐다. 범행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 수법이 일치해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으로 불렸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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