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극지에서 접한 평온함 '어비스리움 폴'

나만의 얼음섬 꾸미기…경쟁 없이도 느끼는 재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요즘 게임이 내세우는 핵심 가치는 바로 경쟁이다. 자신의 캐릭터나 팀을 강하게 육성하고 다른 이용자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핵심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들이 너무 많다보니 가끔은 지칠 때가 있다.

신작 '어비스리움 폴'은 과도한 경쟁에 지친 게이머들을 위한 힐링 게임이다. 경쟁 요소라고는 요즘 말로 '1'도 없으며 몽환적인 음악과 그래픽을 보다 보면 절로 눈과 귀가 포근해지는 기분을 안긴다.

어비스리움 폴은 요즘 대세 캐릭터로 활약중인 펭귄을 만날 수 있는 극지방을 배경으로 했다. 차가운 겨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얼음섬을 각종 펭귄과 해양 동물이 살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타 경쟁 게임이었다면 이렇게 육성한 내 펭귄들을 앞세워 다른 얼음성을 공격했겠지만 힐링게임 어비스리움 폴에는 당연히 그런 요소가 없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차분히 즐기면 된다.

모바일 게임 '어비스리움 폴'. [사진=플레로게임즈]

기본적인 게임성은 방치형 장르 공식을 따랐다. 배경을 터치하면 생명력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얼음섬의 레벨을 높이거나 각종 산호, 해양동물들을 배치할 수 있다.

얼음섬의 레벨이 높아질수록 한 번 터치할 때마다 주어지는 생명력의 숫자가 오르며, 산호 레벨이 오르면 일정 시간마다 제공되는 생명력이 커진다. 반복되는 터치에 자신이 있다면 섬을, 여유롭게 하려면 산호를 중점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자원이 생명력이라 대자연을 창조하는 신이 된 듯한 기분도 들었다.

등장하는 동물은 펭귄, 물범, 제비 등 다양한 편으로 이들 동물을 생성 시 수확하는 생명력의 비율이 늘어난다. 이처럼 얼음섬, 산호, 동물들이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꼼꼼히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는 느낌을 준다.

얼음섬의 레벨을 500정도까지 올리고 나면 제법 그럴 듯한 배경이 만들어진다. 얼음섬의 규모는 커지고 하늘과 바다속을 누비는 동물 개체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볼거리가 풍부하다. 모든 메뉴를 닫고 화면을 감상하면 빙하를 배경으로 한 거대 수족관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임을 계속 하게 만드는 매력 요소는 풍부하다. 약간의 시간만 투자해도 섬의 모습이 발전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다른 게임이 경쟁을 통해 반복 접속을 유도한다면 이 게임은 발전하는 섬을 통해 이용자를 계속 찾게 하는 셈이다. 소셜게임(SNG)을 연상시키는 대목이기도 하다.

어비스리움 폴은 이처럼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모바일 게임이다. 과도한 경쟁에 지친 게이머라면 한번쯤 극지방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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