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대단지 매물 '품귀'…지정타+사통팔달 교통호재 눈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월곶~판교 복선전철' 각각 2026년과 2025년 개통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인덕원 인근 대단지 매매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정부 부동산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각종 개발·교통호재가 있는 서울 외곽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생긴 현상이다.

더욱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안양 교통의 중심지인 인덕원역까지는 불과 20분 남짓한 시간이다. 매매로 나오는 물량이 곧바로 소화되는 매수우위(매수가 매도를 웃돌 때)로 매물 품귀현상까지 일 조짐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푸른마을인덕원대우아파트'는 지난해 12월에만 모두 15건의 매물이 거래됐다. 전용 60㎡는 4억4천만원(1층)~5억1천800만원(6층)대에 거래됐으며, 전용 84㎡는 5억7천100만원(2층)~6억2천800만원(23층)대에 실거래됐다.

3년 전인 지난 2016년 12월 전용 84㎡가 4억4천700만원(3층)~4억7천500만원(14층)에 거래된것과 비교해 최대 2억원 가량 오른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 것이다. 전용 60㎡ 역시 꾸준히 매매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 60㎡ 매물은 지난 2016년 11월 3억8천500만원(10층)~4억1천만원(17층)대에 거래돼 3년새 최고 1억2천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도 안양 인덕원역 인근에 위치한 '푸른마을인덕원대우아파트'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위치한 '푸른마을인덕원대우아파트'는 지난 2001년 4월 입주한 최고 26층, 17개동, 1천996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다. 인덕원 대우아파트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푸른마을인덕원대우아파트 전용 60㎡의 경우 5억6천만원~5억7천만원, 전용 84㎡는 6억7천만원~7억원 초반대에 시장에 나와있다"며 "정부 부동산 정책이 나온 이후에도 경기도 안양시 인근으로 투자수요, 실수요가 몰리며 최근 1~2달사이 1억원이 넘게 올랐다. 매물도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아파트와 인접한 '평촌e편한세상아파트'의 상황도 비슷하다. 단지의 전용 130㎡매물은 지난해 10월 11억4천만원(15층)에 거래됐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같은해 5월 9억4천700만원(15층)에 팔렸다. 지난 2016년에는 모두 5건의 매물의 실거래가 이뤄졌으며, 당시 7억8천만원(7층)~8억7천만원(10층)대에 계약이 완료됐다.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집중된 지난해에는 매매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호가만 1억원 이상 뛰어…월판선·동탄 복선전철·지정타 효과

꾸준히 매매가 오름세를 보인 지하철 4호선 인덕원 인근 단지들은 최근 호가역시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인덕원과 과천도심 사이에 들어서는 지식정보타운(지정타), 각종 교통 호재에 힘입어 고가주택을 피해 투자할 대상을 찾는 수요와 실수요까지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덕원과 과천도심사이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인 지식정보타운이 자리잡게 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기업용지 3곳으로 구분돼 있으며, 3천593세대, 2만6천여세대의 인구 유입이 예정돼 있다.

인덕원~화성 동탄 복선전철 노선도. [사진=안양시]

또 경기 안양시 인덕원역과 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시흥시 월곶과 성남 판교를 연결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각각 오는 2026년과 2025년 개통 된다.

안양시와 의왕시에 따르면 인덕원~동탄 간 복선전철(37.1㎞) 사업은 내년 착공, 오는 2026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체 사업비 2조7190억원이다. 또 사업비 2조665억원이 투입되는 월곶~판교 간(40.3㎞) 복선전철 역시 내년 착공과 함께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이어 올해 안양시가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에 올인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추가 교통호재도 기대된다.

지난 2일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무식을 통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광역전철망이 안양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협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도. [사진=철도공단]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덕원 부동산시장의 경우 월판선, 동탄 복선전철 등 호재로 작용할 재료가 예전부터 있었다"며 "무엇보다 이같은 지역은 서울 접경 지역에서 고가 주택을 피해 투자 할만한 대상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넘쳐 흐른다. 특히 신설역이 들어가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팀장은 "앞으로도 인덕원과 같이 최대한 서울과 멀지 않는곳에서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의 수요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며 "과천 주변으로 분양받는 사람들의 수요로 인해 전세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대출도 적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이 수요자들의 선택에 긍정적으로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인덕원 지역의 상승세는 각종 개발호재에도 영향을 받지만, 비규제 지역에 따른 영향도 크다.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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