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복귀' 안철수 "바른미래당 분열, 제 책임…초심 변치 않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지난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 진출 당시의 각오들을 언급하며 "그때의 진심과 선의 그리고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밝혔다.

8일 안철수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보낸 새해 메시지에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전 댜표. [조성우 기자]

안 전 대표는 "제가 정치의 부름에 응했던 이유는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꿔야 우리가 함께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1년여간의 해외 체류에 대해 그는 "제 삶과 지난 6년여간의 정치 여정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이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줬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도 제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역사의 물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는 순수한 의도였지만, 과정에서 설득이 부족했고 결과는 왜곡되고 말았다"면서 "이 역시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그동안 정치를 그만둘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면서 "저를 불러주셨던 그때의 상황 속에서 시대 흐름에 얼마나 충실하게 부응했는지, 오류는 무엇이고 어떤 착오가 있었는지, 미래를 향해 질주해가는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 전 대표는 "1년여 동안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정치가 아니더라도 어디선가는 귀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세계의 많은 전문가를 만났다"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이태규·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하는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정치 혁신 의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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