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국내 게임 시장 살펴보니…콘솔의 급성장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40%대 성장 거듭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찬밥' 신세였던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4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모바일·PC에 이은 3위권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게임사들은 PC-콘솔을 동시 공략하는 전략으로 관련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2년 연속 급성장했다.

2017년 전년 대비 42.2% 성장한 3천734억원 규모에 이르던 콘솔 시장은 2018년 5천285억원으로 다시 41.5% 늘었다. 이는 국내 시장을 양분하는 모바일 게임(46.6%), PC 게임(35.1%)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점유율(3.7%)로 매출액과 점유율 모두 크게 늘어난 것.

모바일 게임의 초강세 속에서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한 콘솔 게임의 시장성이 차츰 커지고 있는 것이다. 2017년 12월에 발매된 신형 콘솔 '닌텐도 스위치'와 더불어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있는 지식재산권(IP) 기반 콘솔 타이틀 출시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 점유율이 매년 확대, 3.7%로 모바일 게임, PC 게임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혔다. [자료=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국내 콘솔 게임 시장 점유율이 매년 확대, 3.7%로 모바일 게임, PC 게임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혔다. [자료=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자료=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자료=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같은 기간 콘솔 게임 수입 규모 역시 증가했다. 2018년 1억3천93만달러(약 1542억원)로 전년 대비 4천16만달러 증가한 것. 콘솔 게임 관련 종사자 역시 2016년 383명, 2017년 478명, 2018년 529명으로 해마다 10% 이상씩 늘었다.

특히 국내 콘솔 게임 비중은 전세계 기준에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수년간 규모가 커지면서 2018년 기준 시장 점유율 1%를 기록했다.

이 같은 콘솔 시장 성장세는 2021년을 기점으로 또 한 번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플레이스테이션(PS)의 후속 기종이 2020년 12월, 엑스박스(XBOX) 후속 기종 또한 2020년 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기기들의 판매 성과 및 타이틀 판매 수치가 반영되는 2021년 이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그동안 국내 콘솔 게임은 일본과 미국 등 외산 게임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국산 게임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주요 업체들이 PC와 콘솔에 대응하는 신규 타이틀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기 때문. 이미 폭넓은 인지도를 갖춘 IP를 기반으로 한 만큼 시장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넥슨은 자사 인기 레이싱 게임 IP인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콘솔·PC 멀티플랫폼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말 첫 선보인 이 게임은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TL'은 PC와 콘솔 전용 신작으로 연내 테스트(CBT)가 목표.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위해 개발 중인 타이틀로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을 총집약했다는 설명이다.

펄어비스가 지스타 2019에서 공개한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역시 전부 PC·콘솔 대응 타이틀이다. 앞서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PS4, 엑스박스원 타이틀로 선보여 흥행을 기록한 바 있어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국내 게임 시장 살펴보니…콘솔의 급성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