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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송출중단 사태 막았다…LGU+와 극적 타결


협상 지연되자 콘텐츠사업자 초강수 둬 …구도 바뀌나 '촉각'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CJ ENM의 실시간 방송채널의 IPTV 송출중단 사태가 콘텐츠사업자와 플랫폼사업자간 막판 협상 타결로 마무리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IPTV업체인 LG유플러스(U+tv)와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을 마무리했다.

앞서 CJ ENM은 사용료 협상 지연으로 LG유플러스에 오는 8일부터 방송프로그램 채널 송출 중단에 관한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양사는 송출 중단 전날인 오늘까지 협상을 진행, 결국 합의에 이르러 송출중단 등 이른바 '블랙아웃'으로 인한 시청자 불편 막는데 성공했다.

◆CJ ENM-LG유플러스 사용료 놓고 갈등, 극적 합의

양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프로그램 사용료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유료방송시장 채널계약 절차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매년 4분기에 차년도 프로그램 사용료 수준을 결정해야 하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협상이 맺어지지 못한채 해를 넘겼고, CJ ENM이 '송출중다' 예고 등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 'U+tv'.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 'U+tv'. [출처=LG유플러스]

CJ 측이 8일 송출 중단을 예고하면서 tvN 등 CJ ENM의 채널을 U+tv 가입자들이 볼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됐다. 하지만 양사가 하루 전에 극적 타결에 성공한 셈이다.

다만 PP업계에서는 이번 CJ ENM의 송출중단 시도가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 플랫폼사업자에서 콘텐츠사업자로 중심축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PP업계 관계자는 "그간 VOD 공급 중단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실시간 채널의 송출 중단이 예고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콘텐츠사업자가 플랫폼사업자와의 불공정한 관행을 깨기 위해 시도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 기준 LG유플러스가 PP에 지불한 실시간 일반채널 프로그램 사용료는 597억5천200만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2.2%였다. 같은기간 KT는 955억700만원, SK브로드밴드는 821억1천5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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