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미소녀 게임 열풍 2020년에도 이어진다

한·중 게임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새해부터 경쟁 시작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19년을 휩쓸었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미소녀가 등장하는 2차원게임이 2020년에도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상업성을 인정받은 두 분야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는 물론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신작 출시 소식을 전하며 새해 벽두부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들 업체가 내놓을 게임들은 전부 MMORPG 또는 미소녀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인기 장르를 두고 올해 한국과 중국 업체간의 경합이 한층 치열하게 달아오를 것이란 얘기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오는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의 출시 일정을 공개한다. 카운터사이드는 서브컬처 게임으로 유명한 류금태 대표가 이끄는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 중인 2차원게임으로 이면 세계를 소재로 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지난해 'V4'로 한숨을 돌린 넥슨이 이번에는 미소녀 게임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MMORPG로 2020년 공략의 포문을 연다. 이 회사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A3: 스틸 얼라이브'의 출시 일정을 발표한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PC 온라인 게임 'A3'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지난 지스타 2018때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대결을 벌이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카운터사이드', 'A3: 스틸 얼라이브', '블레스 이터널', '명일방주'.

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이어진다. 요스타는 신작 '명일방주'의 출시 시점을 공개하는 발표회를 이번 주 연다. 명일방주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미소녀게임 '소녀전선' 제작진이 다수 참여한 2차원게임이다. 디펜스 요소를 가미한 수집형 RPG인 이 게임은 앞서 지난해 5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을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룽투코리아는 신작 모바일 MMORPG '블레스 이터널'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출시를 위한 행보에 돌입한 상태다. 네오위즈가 선보인 '블레스' IP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원작의 종족과 진영, 월드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MMORPG는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오픈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석권한 인기 장르다. '리니지2M', '리니지M' 등 리니지 형제를 비롯해 V4,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장기 흥행작도 다수. 국내 시장에서는 일단 순위권에만 올려놓으면 오랜 기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이 두텁다.

2차원게임 역시 미소녀 게임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의 호응에 힘입어 주류 장르로 부상했다. 소녀전선,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등의 기대작이 국내에서 장기 흥행하며 이러한 트렌드를 가속화했다. 해당 장르 상당수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임들로 올해 역시 대규모로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장르이기도 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와 2차원게임은 수년에 걸쳐 수익성이 검증된 장르로 해당 시장을 장악하려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올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한국과 중국 게임사간의 개발력 경합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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