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군부실세' 솔레이마니 제거" vs 이란 "명백한 테러, 결과 책임져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 국방부가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최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장관은 솔레이마니 사망과 관련해 명백한 테러 행위로 규정, 미국에 응분의 대가를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솔레이마니를 죽임으로써 해외 주둔 미군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인 방어 조치를 행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어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라크와 (중동) 전역에서 미 외교관과 군인들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활발하게 세우고 있었다"며 "그와 그의 쿠드스군은 수백명의 미군·연합군 병력 사망 및 수천명 이상의 부상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특히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 12월 27일 공격을 비롯해 미국인 및 이라크인들의 죽음과 부상을 초래한 최근 몇 달 간의 연합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조직했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격은 이란의 향후 공격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서였다"며 "미국은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들과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를 "국제적인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했다. 자리프 장관은 솔레이마니에 대해 "다에시(IS의 아랍식 명칭), 알누스라(알카에다 연계 조직), 알카에다 등과 싸우는 가장 실질적인 병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극도로 위험하고 어리석은 긴장 확대"라며 "미국은 자신들의 불량한 모험주의로 인한 모든 결과에 책임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 최고 실세 중 한 명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신임을 받아온 인물이다. IS 격퇴 공적으로 국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이 본격적인 전쟁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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