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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올해 첫 유럽 수출길…수출 차량 中 친환경차 56%


총 2천400여 대 유럽 6개국 수출…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확대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유럽으로 향할 우리 친환경자동차가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총 2천400여 대가 유럽 6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인데, 함께 선적되는 수출 차량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비중으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차 수출 지평이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전 평택항에서 올해 처음으로 수출될 친환경차를 실은 글로비스썬라이즈호가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운반선은 평택항에서 친환경차 468대를 선적하고 광양항과 울산항에서 1천900여 대를 추가로 선적해 총 2천400여 대를 독일, 포르투갈,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달 7일 최종적으로 울산항을 떠나는 해당 운반선에 실은 전체 차량 4천260여 대 가운데 56%를 친환경차가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해당 운반선에 선적되는 차량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니로'와 현대자동차의 수소트럭 '넵튠'이다. '니로'는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친환경차 가운데 가장 수출이 많이 되는 차량이다. '넵튠'은 스위스 현지 테스트와 시범운행 후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는 모델로, 유럽 상용차 전문매체 기자단 투표에서 2020년 출시되는 '세계 상용차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차'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차량의 시장이 급속히 팽창해 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매년 50~70% 성장하며 100만 대 규모를 돌파했고, 세계 수소차 판매는 2016년 2천219대에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6천97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친환경차의 국내 보급과 해외 수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보급은 2020년 10만 대 보급을 달성할 전망이고, 수소전기차는 2020년까지 약 1만5천 대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누적대수는 2013년에서 2019년까지 70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자동차 '니로'. [사진=아이뉴스24 DB]
기아자동차 '니로'. [사진=아이뉴스24 DB]

친환경차 수출 지평도 확대됐다. '니로'의 경우 2019년 수출국이 9개 늘어나 총 60개 국가에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전기버스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한국 친환경차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수출 친환경차의 종류도 일반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 트럭 등 상용부문을 포함해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 정체에도 불구 수출금액이 2019년 전년대비 5.3% 증가한 430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친환경차를 포함한 고부가 차량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전기차의 수출 가격은 평균 99% 더 높고 수소전기차의 수출 가격은 평균 263% 더 높다.

정부는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현재 10% 수준에서 2030년 25%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수출 역량 제고를 위해 친환경차 국내 보급 확대, 차량 성능향상과 부품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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