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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엣지 기술 부상…엣지 보안 중요성도 '상승'


2023년 기업 인프라 50% 엣지에 위치…SD-WAN 등 보안책 필요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엣지 컴퓨팅이 내년 부상할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그에 대한 보안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엣지 컴퓨팅은 단말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현장 혹은 실사용자 근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데이터 양이 폭증하는 사물인터넷(IoT), 5세대 통신(5G) 시대 데이터 전송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통상 엣지 서버는 클라우드 기반 분산 데이터 서버를 뜻하며, 실사용자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 설치된다.

 [이미지=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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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IT업계는 내년 주요 기술 동향으로 엣지 컴퓨팅의 부상을 잇따라 선정했다. 기업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에 더해 엣지 컴퓨팅을 대거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IT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오는 2023년 기업의 신규 인프라 50% 이상이 데이터 센터가 아닌 엣지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19년 현재 10% 미만인 엣지 채택률과 비교하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델 테크놀로지스도 최근 '2020년 기술 트렌드 전망'을 통해 내년 기업들에서 엣지 컴퓨팅을 잇따라 채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대기업이 기술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울러 이에 대한 보안은 소프트웨어정의광대역네트워크(SD-WAN) 및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솔루션이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델 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SD-WAN 및 SDN 솔루션은 대규모 데이터가 엣지 등 클라우드 환경 사이를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관련 보안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사이버보안 기업 포티넷은 '2019년 3분기 글로벌 위협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 범죄자가 공격 탐지를 피하기 위해 엣지 서비스를 목표로 삼을 것으로 진단했다.

포티넷 관계자는 "대부분의 악성 멀웨어는 이메일을 통해 침투되나, 많은 조직들이 이러한 피싱 공격을 적극 차단하고 있다"며 "이에 사이버 범죄자들은 엣지 서비스를 타깃으로 삼는 등 공격 전술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3분기 포티가드랩은 전 세계에서 유행 지수가 높은 엣지 서비스에 원격으로 코드가 실행되는 취약점 공격을 발견했다"며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엣지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있다. 엣지 플랫폼 제공기업 아카마이는 지난 10월 엣지 보안 제품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봇(Bot)·디도스(DDoS)·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콘텐츠 불법복제 등 공격을 제어하기 위해 추가기능을 탑재한 것. 업데이트를 통해 봇 활동에 대한 가시성을 향상했고, 접근제어, 웹 앱 방화벽 평가 모드를 강화했다.

아카마이 관계자는 "아카마이는 보안 측면에서 고객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엣지 플랫폼을 업데이트 했다"며 "엣지 기반 보안은 각종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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