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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판호 풀리나…시진핑 방한 소식에 기대감↑


게임학회, 외교부 만나 판호 문제 해결 거듭 촉구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0년 상반기 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재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사태가 심화된 이후 약 3년째 국산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는 중국 측에 실질적인 태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3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상반기 방한이 확실시되고 있다. 구체적 시기는 조율 중이나 방한 자체는 확정적이란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이에 더해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내년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중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중국에서 개최된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2021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고 2022년은 중국 방문의 해이자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라며 "2022년을 한·중 문화관광교류의 해로 지정해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촉진해 나가자"고 제안한데 대해 시 주석이 "행사를 하겠다"고 답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한국 드라마 및 게임 등에 대한 자국 내 수출을 금지하는 한한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한국 게임은 2017년 3월부터 지금까지 약 3년 동안 중국 정부로부터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외자판호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방한 소식이 들려오면서 게임업계는 내년 판호 발급 재개에 희망을 거는 눈치다. 이 문제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외교부의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던 한국게임학회 측도 시진핑 방한에 따른 국산 게임 판호 발급 재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은 "내년 시 주석 방한에 따른 판호 발급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판호가 풀리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이상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예상했다.

위 학회장은 최근 외교부 측과 만나 판호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부 차원의 노력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게임학회는 이달 중순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외교부가 중국 판호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한국게임학회와 만남의 자리를 추진해 판호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위 학회장은 "그 이후로 실제 자리가 마련돼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판호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며 "외교부 장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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