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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1조7400억원에 웅진코웨이 인수


지분 25.08% 확보…최종 인수 시점 내년 2월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렌털 가전업계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 인수가는 1조7천400억원에 이른다.

27일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이같은 금액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0월 중순 웅진코웨이 인수 의사를 드러낸지 2달여만이다.

넷마블은 "금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라며 "주식매매계약체결은 차주 월요일(30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가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넷마블의 IT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 인수의 변수로 언급되던 노조 이슈에 대해서는 "코웨이와 CS닥터노조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최종인수는 내년 2월 중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를 품은 넷마블의 방준혁 이사회 의장. [사진=넷마블]
웅진코웨이를 품은 넷마블의 방준혁 이사회 의장.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국내 렌털 업계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를 전격 인수한다. [사진=웅진코웨이]
넷마블이 국내 렌털 업계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를 전격 인수한다. [사진=웅진코웨이]

넷마블은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며 게임 이외에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하게 됐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제공하는 실물 렌털업체로 2018년 매출 2조7천억원, 영업이익 5천2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중이다. 보유 계정 수 역시 2018년 기준 701만개(국내 590만, 해외 111만)로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 및 미국 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가 실물 구독경제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구독경제는 일정 기간 사용료를 제품을 빌려 쓰는 소비 형태로 본래 책이나 신문 등의 정기 구독에 한정되는 의미였지만 최근 '일정 기간 동안 돈을 낸 만큼 제품을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다. 세계적 영상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대표적인 구독경제 기업으로 꼽힌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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