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악용 우체국 대포통장 반으로 줄었다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우체국 통장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줄었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악용되는 우체국 대포통장 발생건수가 11월 기준 1천39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천704건보다 4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대포통장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기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3만8천193건으로 지난해 전체 5만9천873건의 절반을 훌쩍 넘은 64%에 달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계좌 개설목적 확인,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시 추가서류 요구, 장기 미사용 계좌 지속관리 등 종합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통장, 카드 양도가 불법임을 알리기 위해 대포통장 명의인에 대한 처벌규정을 안내하고 있다. 고령층 고객에게는 보이스 피싱 등 신종 사기유형을 설명하고, 40~50대에게는 대출사기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금융감독원의 '2019년 금융사기 근절 부문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들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대포통장 근절 종합계획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계좌관리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을 펼쳐 국민들의 자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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