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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KT 출격, 이통3사 스트리밍 게임 대전 '점화'


LGU+ 지포스나우·SKT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 내년 '격돌'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가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를 출시하며 5세대 통신(5G) 게임 경쟁이 더 뜨거워질 양상이다.

앞서 LGU+는 지포스나우를, SK텔레콤은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 선보였다. KT는 업계 첫 '5G 기반의 구독 게임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자사 고객 대상으로 무료 시범서비스를 운영한 뒤 서비스 이용요금과 게임 패키지 비용을 합친 '구독형 부가서비스'를 내년 3월 공식 출시한다.

내년 전국서비스와 함께 5G 서비스 차별화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가상현실(VR), 스트리밍 게임 등 게임 콘텐츠가 이통 3사 5G 경쟁의 전략지로 부상한 모양새다.

KT(대표 황창규)는 20일 서울 성동구 카페봇에서 간담회를 갖고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유비투스와 손잡고 자체 스트리밍 게이밍 플랫폼도 개발했다. 5G의 초고속·초저지연성을 활용,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20일 기자간담회 현장에 'KT 5G 스트리밍 게임' 시연 단말이 전시돼 있다.
20일 기자간담회 현장에 'KT 5G 스트리밍 게임' 시연 단말이 전시돼 있다.

KT는 이날부터 5G 요금제 가입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3월부터는 구독형 부가서비스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은 "현재 이용 가능한 게임 패키지는 50개 정도로, 한번에 다운로드 받는다면 240GB가 필요한데, 스트리밍을 통해 미리 다운받는 파일 크기를 0.03MB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 게임 패키지를 시중에서 각각 구매하려면 95만원이 든다"며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선 월정액요금만 내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통3사, 5G 기반 스트리밍 게임 경쟁 '후끈'

이동통신사들은 올해 5G 상용화 이후 앞다퉈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엔비디아와 함께 150여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지포스나우(Geforce Now)' 시범서비스를시작했다. 오는 31일까지 운영 후 1월부터 정식서비스로 오픈된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4개의 게임 타이틀로 '엑스클라우드(XCloud)'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이를 29개 타이틀로 확장한데 이어 내년에는 윈도 PC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뒤 이어 KT가 구독형으로 차별화 된 서비스로 경쟁에 가세한 셈이다.

성은미 KT 5G서비스담당은 "전 세계적으로 이통사뿐만 아니라 게임사, 가전사 등 여러 기업들이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에 나서고 있고, 전략과 사업 철학도 모두 다르다"며, "고객들이 가장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월정액요금에 콘텐츠 비용까지 포함한 곳은 KT뿐"이라고 자신했다.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은미 KT 5G서비스담당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의 초저지연성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은미 KT 5G서비스담당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의 초저지연성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다만 5G의 초저지연성을 완전히 구현하려면 향후 엣지클라우드를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에 적용ㅎ는 게 과제. 조작성을 제고하기 위해 적은 지연시간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앞서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를 선보인 경쟁사의 경우 정확한 엣지클라우드 활용 일정은 미정이다.

KT는 내년 정식서비스를 개시한 뒤 부산에 있는 엣지클라우드를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에 활용하고, 가입자와 서비스 확대 방향에 따라 적극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 정식서비스 개시 후 월정액요금은 적정 수준으로 이용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어떤 이용자라도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월평균 모바일 게임 총 이용비용은 약 2만5천원 안팎이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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