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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국회…본회의 개의 사실상 불가능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 불발…보수단체 본청 진입 시도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이 예고된 16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어렵게 됐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된데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4+1' 협의체 협상도 중단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 등을 외치며 이날 오전부터 국회 본청 건물을 에워싸고 진입을 시도,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국회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3일 본회의가 무산된 직후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에게 협상을 주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담판 회동을 갖자고 통보했다. 그러나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회동 자체가 무산됐다.

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국회 본청 앞 점거 농성 중이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국회 본청 앞 점거 농성 중이다. [뉴시스]

심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 사상 유례없는 사나흘짜리 쪼개기 꼼수 국회를 열겠다는 민주당 편을 들고 있는, 여당의 하수인 역할이나 하고 있는 국회의장을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라고 문 의장을 비난했다.

이인영 민주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문 의장은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것과 관련해 회동이 있어야 하는데 (심 원내대표가)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잘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이신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와 오 원내대표 모두 이날 중 본회의를 개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여기에는 국회 본청을 둘러싼 소란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농성 중인 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의 더욱 강력하게 본청 진입을 시도하면서 폭력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후 2시 현재 국회의 모든 출입문은 폐쇄된 상태이며, 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본청 계단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일부는 곳곳에서 건물 내 진입을 시도 중이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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