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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프리드 연출 “한국관객, 공연 후 내재된 감정 표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 자부심…천만 관객 돌파 뮤지컬 될까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공연이 지난 13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관객들은 ‘황홀하고 벅찼다’ ‘유령의 연기와 노래 모두 너무 절절해서 가슴 아팠다’ ‘하루종일 꿈꾸는 기분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쏟아져 나오는 박수와 함성소리, 유령·크리스틴·라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좋았다’ 등 다양한 감상을 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에스앤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에스앤코]

그는 “관객들의 느낌이 궁금해서 1층 객석 맨 뒤에 서서 유심히 객석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며 “공연이 진행되는 모든 순간순간 관객들이 우리와 함께 가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 다르지만 크든 작든 항상 감정을 가지고 있더라”며 “내재돼 있던 감정이 공연 끝나고 확 드러나는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에스앤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에스앤코]

또 “아직 ‘오페라의 유령’을 못 보신 잠재관객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해롤드 프린스의 연출이 그대로 녹아있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공연이기 때문에 천만 관객을 맞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바람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넘버로도 유명하다.

무대를 가득 채운 자욱한 안개 사이로 유령과 크리스틴을 태운 나룻배가 등장하는 지하호수 장면과 화려한 가장 무도회 장면 등이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월드투어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거대한 세트는 무대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이 고증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한 파리 오페라하우스와 230여벌의 의상이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고, 거대한 샹들리에가 무대로 곤두박질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에스앤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에스앤코]

2012년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정식 등재됐다. 올해 4월에는 브로드웨이 최초로 1만3천회 공연을 돌파해 브로드웨이 산업 사상 단일 프로덕션 최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한 작품으로 또 한번 뮤지컬사에 큰 흔적을 남겼다.

전세계 41개국 183개 도시, 17개 언어로 공연이 됐고 1억4천만명이 관람했다. 최초로 60억불의 티켓 매출을 세운 공연으로 토니상·올리비에상·드라마데스크상·그래미상 등 전세계 메이저 어워드 70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01년 12월 한국어 첫번째 공연 후 2005년 인터내셔널 투어로 오리지널 팀이 내한했으며 2009년 두번째 한국어 공연에 이어 2012년 25주년 내한공연이 펼쳐졌다. 단 4번의 프로덕션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관객의 사랑을 입증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에스앤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에스앤코]

내년 2월 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 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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