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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SW' 시장서 싸우는 IT업계


NHN, 티맥스 등 '너도나도' 경쟁 가세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IT기업들이 협업 소프트웨어(SW)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소 기업까지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후발주자들의 진출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업 SW는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직원들이 원활히 의사소통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SaaS) 형태로 메일, 메신저, 드라이브, 캘린더 등을 한꺼번에 제공한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SW 기업인 티맥스, 게임업체인 NHN, 신세계그룹 IT서비스 기업 신세계아이앤씨 등이 협업 SW 시장에 뛰어들거나 진출을 준비중이다.

티맥스오에스는 내년초 '클라우드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협업 플랫폼을 출시한다.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DB) 등 시스템 SW로 입지를 다져온 티맥스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를 제공하고 있는 NHN는 지난 9월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내놓으며 2021년까지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신세계아이앤씨도 협업 플랫폼 '콜라보 엑스'를 지난 8월 출시했다.

여기에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으로 지난 3일 분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까지 기업용 메신저 출시를 예고한 상태. 올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한 슬랙 역시 올초 한국법인으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랙은 전세계 50만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IT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드는 건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협업 SW 시장이 2017년 24억 달러에서 2022년 50억 달러로 연평균 20% 가량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미 협업 SW 시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365, 구글 G스위트 뿐 아니라 국내 기업인 웹케시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 스타트업인 토스랩의 잔디, 네이버 자회사인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는 상태다.

특히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SaaS 경쟁에서 밀리면 클라우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스타트업이나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협업 SW를 공급했다면 앞으로는 대기업까지 고객 기반을 넓혀 나가는 것이 향후 기업들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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