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여전사' 나경원 마지막 회의 주재 "격동의 1년이었다"


마지막 원내대책회의 주재…"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기반 마련"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기 만료를 나흘 앞둔 6일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한 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를 끝으로 나 원내대표는 사실상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주말을 지나 오는 9일이면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1일 한국당 새 원내사령탑에 선출된 나 원내대표의 1년은 '패스트트랙'이 좌지우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야당과 공조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 검찰개혁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때 나 원내대표는 국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결사 저지에 나서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구축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조성우 기자]

반면 임기 만료를 앞두고 패스트트랙 법안 본회의 표결을 막기 위해 꺼내 든 필리버스터 카드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달 29일 본회의 처리 예정이었던 비(非)쟁점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걸면서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의 발목을 잡았다는 오명을 썼다.

이 일로 나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로부터 불신임을 받았다. 나 원내대표는 그간 내년 총선까지 임기를 연장하기를 내심 바랬었다.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밝혔지만, 황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년 동안 저희가 다른 때보다 의원총회를 1.5배나 했다. 그만큼 격동의 1년이었다"라며 "모든 의원이 힘을 합쳐주신 덕분에 한국당이 정말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짧게 소회를 남겼다.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에게는 "아주 중요한 정기국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정말 잘 하실 분이 당선돼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강석호·심재철·유기준·윤상현(가나다 순) 의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2인 1조로 선출하며 강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이장우 의원을 내세웠다. 다른 출마자들도 러닝메이트를 조만간 내세울 계획이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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