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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2%대 초반 전망...물가상승률은 1% 내외 예상"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사상 최저 수준 유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정례회의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내린 것을 유지한 것이다.

이번 금리 인하 후 통화정책방향문에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 내외, 내년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주열 총재  [사진=뉴시스]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주열 총재 [사진=뉴시스]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금통위는 진단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일부 개선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내년 중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폭 축소 등으로 0% 수준을 나타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을 유지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져 내년중에는 1% 내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의 영향 등으로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수도권 지역의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월 향후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는 삭제됐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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