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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선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뿐 아니라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부품업체 순위에서 올해로 8년 연속 10위 안에 오르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강자 반열에 올라섰다.

2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자율주행기술 확보가 회사의 미래라는 믿음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매년 10% 안팎으로 늘려 지난해 처음 8천 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9천500여 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1년까지 자율주행 개발 인력을 현재 600명에서 1천명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소프트웨어 설계인력을 2025년까지 현재의 4배 수준인 4천 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독자센서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외부 주행 환경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필요해 고성능 센서가 자율주행 시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해외 전문사, 대학교, 스타트업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말 차량 주변 360°를 모두 센싱할 수 있는 단·중·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전과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초 알고리즘을 국내 처음으로 확보했다. 여기에 라이다 센서는 가장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미국의 벨로다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경영층 MIT세미나.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경영층 MIT세미나. [사진=현대모비스]

독자 센서 기술은 첨단운전자지원(ADAS)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어 동시에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2017년 개발했는데 올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와 협업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한데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앱티브와의 조인트벤처 지분 10%를 투자해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의 손발 역할을 하는 제어부품 역시 스마트하게 진화시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리던던시 조향장치와 리던던시 제동장치 개발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율주행시대에는 사람이 운전에 개입하지 않아 차량 시스템이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돌발상황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 설계인 리던던시 장치가 필수적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내비게이션 맵 정보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항상 최적의 승차감을 유지해주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도 올해 초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한 기술 성능을 검증하는데도 현대모비스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총 3천 억 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 6배 크기에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 서산주행시험장을 지난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서산주행시험장은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로 현대모비스가 상시로 자율주행기술을 검증하는 곳이다. 첨단 시험로에는 DAS, V2X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Fake City(도시 모사 시험로)가 구현돼 있다. 신호 및 회전교차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과속 방지턱, 버스 승강장 등 실 도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주행 환경을 그대로 옮겨 놨다.

현대모비스 초단거리 레이더 적용 후방긴급제동 기술 개발.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초단거리 레이더 적용 후방긴급제동 기술 개발. [사진=현대모비스]

이와 함께 미래차 핵심기술인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현대모비스는 적극적이다. 커넥티드카 기술이 완전 자율주행차의 필수 조건으로 꼽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해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최근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과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올해 초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돌입한 지 불과 반 년만의 성과로, 양사는 이러한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기술 교류회를 개최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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