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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내년 세계경제 회복…韓성장률 2.4%도 가능"


G2 무역긴장 완화·재정 부양책…"호재 될 것"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내년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2.4%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낙관론도 함께 제시됐다.

슈로더투신운용은 '2020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전체적으로 둔화됐지만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정부의 재정부양책과 미·중 무역긴장 완화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인 2.2%를 웃돈 2.4%까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세계 경제의 큰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 경제가 최근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데서 나왔다.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슈로더투신운용이 '2020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슈로더]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슈로더투신운용이 '2020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슈로더]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 확장은 지난 2009년 6월 이후 125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최장기 기록"이라며 "특히 미국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신규 구직자 수요가 꾸준하고 실질임금도 상승하면서 견조해진 노동시장이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산업용 금속 가격이 안정화 됐고 제조업 부문도 회복세란 분석이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구리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끝내면서 산업용 금속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더 중요하게는 무역분쟁과 함께 감소했던 신규 수출 주문이 2년만에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내년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 경제에서도 '뜨거운 감자'인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내년 가을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황을 고려하면 미·중은 조만간 휴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1단계 협상 타결은 '엄청난 딜'은 아니겠지만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IMF 전망치인 2.2%보다도 높은 2.4%로 제시한 것이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1단계 협상 타결로 무역긴장이 완화되는 것 자체가 수출지향 국가인 한국엔 호재일 것"이라며 "특히 한국 정부의 재정부양책은 경제에 보다 주효하게 작용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2.4%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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