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아시아가 세계의 미래, 함께 만들어 나가자”

한-아세안 CEO 서밋에서 역설…아시아 경제인 500명 참석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10시30분 부산에서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된 ‘한-아세안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아시아가 세계의 미래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오늘 아세안과 한국의 최고경영자들을 모시고, ‘모두를 위한 번영’을 주제로 한-아세안 경제협력 비전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30년 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과 12년 전 ‘한-아세안 FTA’ 발효는 동아시아의 역사에 살아있는 교류의 결과”라며 “오래전 바다를 오간 상인들이 해양제국을 건설했듯, 오늘날에는 국경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기업인들이 아시아와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을 타결함으로써,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아시아가 세계의 미래”라고 역설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상생번영의 미래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기조 연설에 이어 3개의 세션에 걸쳐 아세안 정상들의 특별연설과 초청 연사들의 주제발표 및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짐 로저스는 1세션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가 향후 10~20년간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며, 아세안은 새로운 세계의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짐 로저스는 미국의 사업가이자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세계적 투자가로, 세계경제의 미래와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경제계 대표적 석학이다.

3개 세션의 주제 발표와 특별 연설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다음 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응웬 쑤언 푹 총리가 참석하여 폐회사를 하고 막을 내린다.

◇세션별 뱔표자와 주제

*1세션 :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 -특별 연설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주제 발표 : 짐 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

*2세션 : 혁신성장을 위한 신산업분야 협력 방안 -특별 연설 :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주제 발표 : 정헌택 현대자동차 모빌리티 사업실장

*3세션 : 한-아세안 기업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특별 연설 : 아웅 산 수 지 미얀마 국가고문 -주제 발표 : 조 스터드웰 저널리스트

이날 한-아세안 CEO 서밋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계속되며, 개막식에는 문 대통령 이외에 현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 산 수 찌 미얀마 국가고문, 그리고 225개(한국 165개사, 아세안 60개사) 기업으로부터 500명(한국 330명, 아세안 170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하였다.

주요 참석 기업은 한국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LG상사, 롯데, 포스코인터내셔널, OCI 등이 참가했다. 아세안 측에서는 아드히아타 세자테라 인도네시아(Pt. Adhyata Sejahtera Indonesia, 국제 무역 회사), 알랄 인더스트리 디벨로프먼트(Halal Industry Development Corporation, 말레시이사, 할랄), 트리온 그룹(Trion Group, 필리핀, 전기), Jpx(태국, 가전), 가먼트 매뉴팩처링 어소시에이션 (Garment Manufacturing Association, 캄보디아, 의류 및 신발), 유어티브이 조인트 스톡(Yourtv Joint Stock Company, 베트남, 스트리밍), 에치투(Htoo, 미얀마, 건설·운송·해운· 관광 등), 샴파 라오(Shampa Lao,라오스, 자동차) 등이 참가했다.

아세안은 세계 5위의 거대 경제권(2조 9,000억 달러)으로, 한국은 1989년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이후 지속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왔다. 대화 시작 이전 66억 달러에 불과하였던 양측 간 교역은 1,600억 달러로, 18억 달러에 불과하였던 상호간 투자는 100억 달러로 증가하여, 오늘날 한국에 아세안은 제2의 교역대상국이자 제3의 투자대상국, 그리고 아세안에 한국은 다섯 번째로 큰 교역파트너가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핵심 국정과제로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주요 4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신남방정책을 천명하고, 아세안과의 호혜적 협력을 발전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단순한 경제적 차원의 협력을 넘어 아세안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정부 차원의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이 민간의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아세안의 정상들과 각국의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간의 성공적인 협력에 대해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계기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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