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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케이블TV 첫 '스마트 수어방송' 개시


화면 내 수어방송 크기 4배까지 키울 수 있어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TV 속 수어 설명을 통해 청각장애인이 콘텐츠를 편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스마트 수어방송'이 시작된다.

20일 CJ헬로(대표 변동식)는 케이블TV 최초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수어와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수어방송 상용화로 CJ헬로는 시·청각장애인 대상 종합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4년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TV 이어드림(EARDREAM)'과 OTT 뷰잉(Viewing) 내 수어영상도서관 탑재 등 사회적 차별 해소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지속한 결과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사용자가 직접 TV 속 수어방송의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방송에서는 수어 화면이 오른쪽 하단에 16분의 1 크기로 고정돼 있었다. CJ헬로의 스마트 수어방송은 크기를 5단계로 구분해 최대 4배까지 키울 수 있고, 본 방송과 수어방송을 분리해 볼 수도 있다. 또한 방송화면 및 자막과의 배치를 고려해 수어방송을 상하좌우로 이동시킬 수도 있어 가시성이 높아졌다.

 [출처=CJ헬로]
[출처=CJ헬로]

스마트 수어방송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헬로TV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사용'으로 선택하고, 수어방송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동하면 스마트 수어방송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CJ헬로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헬로tv HD 셋톱박스에 우선 적용했고 향후 적용 셋톱박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 실시에 맞춰 CJ헬로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도 자체적으로 수어방송을 제공한다. 이외에 KBS2·SBS·MBC·YTN·JTBC·TV조선 등 6개 채널의 뉴스·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지원한다. 스마트 수어방송 주관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수어방송 편성 비율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CJ헬로는 ‘수어, 또 하나의 언어'라는 주제로 특별 캠페인을 펼친다. 수어가 한국의 공용어이자 청각장애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언어임을 알려 수어 관련 정책과 사업 활성화를 돕는 게 목표다. 이번 캠페인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영상 제작과 손글씨 작성 SNS 릴레이 이벤트로 구성되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이수진 CJ헬로 CSV경영팀장은 "CJ헬로가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선도적으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미디어 기술 혁신의 혜택을 차별 없이 전달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는 청각장애인 대상 고객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2015년부터 운영한 수어 전문상담서비스 '씨토크'를 제공하고, 헬로다이렉트샵에서는 이달부터 청각장애인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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