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한 번 터트려야지요"...박영수 엠게임 신임대표

 


"엠게임이 게임포털 부문에서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는데, 그 정도면 괜찮지 않습니까? 저희도 '대박' 한 번 터트려 보렵니다."

24일 4년 간 개발비 50억원을 들여 제작한 무협 온라인 게임 '영웅 온라인'을 공개한 엠게임의 박영수(45) 신임 대표는 최근 인수합병설, 순위 하락 등의 악재 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엠게임은 그간 개발자 출신인 손승철 전 사장이 살림을 꾸려오면서 마케팅 부분에 부족함을 드러내왔다. 이에 따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특파된 박 사장은 정주기기, 바드 등에서 쌓아온 마케팅 영역의 경력을 바탕으로 게임 '포장하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로써 엠게임은 우수한 게임개발 기술을 가진 손 전 사장이 개발부문을 총괄하고, 박 신임 대표가 마케팅을 담당함으로써 안정적인 '쌍두마차' 체제를 갖추게 됐다.

박 신임 대표를 만나 엠게임의 성장 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최근 들어 엠게임이 게임포털 부분에서 넥슨닷컴에 밀려 5위로 떨어진 상황인데.

"신임대표를 맡아 5위로 출발하는데, 이 정도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엠게임은 손 전 사장을 비롯해 우수한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발표되는 새 게임들을 잘 포장한다면 충분히 '대박'을 터트릴 수 있고, 무난히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본다. '영웅 온라인' 발표회를 연 것은 엠게임의 새로운 '포장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출시되는 새 게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영웅 온라인'이 오는 9월 초부터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5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거친 '열혈강호 온라인'은 9월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황제의 검'도 다음달에 4차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간다. 3개 게임이 모두 무협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각각 '색깔'이 다르다. '무협게임 하면 엠게임'이란 소릴 들을 수 있도록 테스트와 마케팅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매출 목표는.

"사실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흑자로 전환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엠게임은 '기초체력'이 튼튼한 회사다. 현재 50여 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중 21개 게임이 부분 유료화에 들어가 있다. 또 향후 6개 게임을 추가로 유료화 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190억원 가운데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올린 매출 비중 23%에 이를 정도로 해외사업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게임 개발력과 마케팅이 조화를 이룬다면 충분히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게임포털로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올 안에 일본에서 게임포털을 열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드로이안' 등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협력했던 업체들이 6개나 되며, 이들 중 합작사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게임포털을 오픈할 계획이다."

-인수합병과 관련해 다양한 얘기가 쏟아지고 있는데.

"정소프트와 체결한 비밀유지 계약서에 본인이 도장을 찍었는데, 이것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현재는 특별히 협상을 진행하는 업체가 없다. 일단 인수합병이나 기업공개(IPO)는 제쳐두고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이 잘 풀리면 내년에 자력으로 코스닥에 등록하거나, 보다 좋은 조건으로 타 업체와 인수합병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손 전 사장과 인연이 각별하다던데.

"지난 94년 방배동에서 인쇄·출력 전문업체 바드를 만들었고, 2년 뒤 손 전 사장이 엠게임의 전신인 매닉스라는 회사를 같은 건물에 차리면서 인연을 쌓게 됐다. 손 전 사장은 바드 운영에 보탬이 되는 제반 프로그램을 손수 제작해줬고, 본인은 엠게임의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왔다. 이러한 끈끈한 인연을 바탕으로 손 전 사장과 함께 엠게임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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