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로스트아크, 글로벌화 박차…프랜차이즈도 주목"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 "수익성 큰폭 개선 기대"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일본 출시 이후 계속 빠르게 글로벌에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회사 가치나 수익성 등도 굉장히 올라갈 것으로 본다. 로스트아크의 글로벌화,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화에 더해 일류 개발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게 내년 목표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와 금강선 로스트아크 본부장은 지난 14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PC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를 만든 개발사다. 2011년 로스트아크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왼쪽부터)와 금강선 로스트아크 본부장이 14일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는 개발 기간 7년에 1천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된 게임으로, 다수의 적을 일거에 해치우는 호쾌한 핵앤슬래시 방식의 전투가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돼 두 달 만에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 대표는 먼저 "로스트아크 개발에서 론칭까지 긴 시간이 걸리면서 많은 우려가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대상 수상까지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일류 개발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만 대상을 받긴 했어도 더 나아져야 하고,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로스트아크가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콘텐츠들이 더 좋아지도록 연말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과금과 즐길 거리 사이의 균형점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본부장 역시 "로스트아크가 처음 개발할 때 생각했던 목표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내실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잘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박차 가하는 로스트아크…"회사 수익성 개선"

로스트아크는 최근 한국 외에도 러시아, 일본 등으로 글로벌 진출 권역을 늘려가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현지 업체인 메일루와 손잡고 지난달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일본은 게임온을 통한 현지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금 본부장은 "일본 진출 준비를 위해 퍼블리셔인 게임온이 한국에 로컬라이징을 위한 별도 인력까지 파견했다"며 "일본 시장 1위를 목표로 일본 이용자 공략을 위해 퍼블리셔와 밀접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이후로는 북미,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중국 역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금 본부장은 "글로벌 모든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를 원한다"며 "북미, 유럽, 동남아 등에서 한국 게임의 저력을 알리고,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저변을 넓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에 관해서는 "당장 언급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텐센트와 오래 전에 계약이 돼 있는 상태로, 이슈가 잘 풀린다면 어떻게 서비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이 논의하고 있다"고 지 대표가 전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스마일게이트RPG의 수익성은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 대표는 "재무적 성과 역시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내년부터는 해외 진출로 인해 시장이 넓어지면서 회사의 가치나 수익성, 성과 등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왼쪽부터)와 금강선 로스트아크 본부장 [사진=스마일게이트]

◆IP 프랜차이즈화도 방점…"목표는 일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 측은 로스트아크의 글로벌화와 더불어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로스트아크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한창 개발되고 있으며, 콘솔 플랫폼도 준비되고 있다.

금 본부장은 "모바일은 현재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콘솔도 준비 중으로, 출시 일정 등을 아직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종합적으로는 플랫폼들을 다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특히 차기작으로 예상되는 모바일의 경우에는 내년 출시를 확언하지는 못해도 내년에는 어느 정도 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모바일 MMORPG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로스트아크 IP의 강력함과 해외 인지도 등으로 승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지 대표는 로스트아크 외 준비 중인 신작과 상장(IPO)에 대한 내용도 일부 공유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 5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먼저 신작에 대해서는 "디테일한 사항을 밝히기엔 아직 많이 이르지만, 로스트아크 이상의 글로벌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차세대 블록버스터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생각 중"이라며 "이를 위한 인력 확충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에 대해서는 "상장이 또 다른 시작이 돼야지 마무리 이벤트가 돼서는 안 된다"며 "어떻게 가장 좋은 타이밍에 좋은 방식으로 상장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중으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많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데, 돈을 많이 버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와서 일하고 싶은 회사, 의미 있는 개발사가 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며 "게이머들에게 일류 개발사로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 본부장 또한 "현재의 대상 수상에 만족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부족한 부분을 잘 살려서 해외에서도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로스트아크가 계속해서 좋은 게임이 되고, 이용자들에게 일류 개발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파이팅을 잃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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