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크레신 퀄컴 부사장 "모바일·서버에 전력比 AI 성능 최상"

클라이언트 클라우드 투트랙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퀄컴이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 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모바일 기반 스냅드래곤의 AI 가속 솔루션 도입뿐만 아니라 서버에서도 AI 가속기를 개발, 전방위적으로 퀄컴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키스 크레신 퀄컴 제품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은 5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퀄컴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키스 크레신 퀄컴 제품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 [사진=퀄컴]

키스 크레신 수석 부사장은 "퀄컴 코리아 AI 데이 행사를 통해 AI 클라이언트와 클라우드라는 큰 두 주제를 다뤘다"며, "AI 클라이언트 측면에서는 연간 15억 출하량을 기록하고 30억개 기기가 이미 사용 중으로 스마트폰 등 기기 자체의 뛰어난 정보처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내년에 관련 칩을 출하할 예정으로 저전력 정보 처리에 집중돼 있다"라며, "현존하는 모바일 칩 대비 50배 이상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퀄컴이 지목한 AI 클라이언트는 전세계 주요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는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플랫폼(SoC)를 가리킨다.

해외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 855가 장착되기도 한다. 스냅드래곤 855는 4세대 멀티코어 기반의 퀄컴 AI 엔진이 탑재돼 기존 대비 성능이 3배로 향상됐다. 헥사곤 690 프로세서와 헥사곤 텐서 가속기 및 HVX와 4개의 스칼라 스레드, 아드레노 GPU 등이 지원하기도 한다.

클라우드 측면에서는 지난 4월 발표된 '클라우드 AI 100' 가속 솔루션이 꼽힌다. 7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는 이 칩은 AI 추론 프로세싱 데이터를 위해 맞춤 설계된 전력 효율 칩셋이다. 파이토치나 글로우, 텐서플로우, 케라스, ONNX 등 대표적은 소프트웨어 스택을 두루 지원한다.

키스 크레신 수석부사장은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분야보다는 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서버용 시장에 좀 더 무게를 뒀다. AI 시장의 기존 강자인 GPU 계열이나 현재 AI 가속기에서 부상하는 FPGA 기업들과는 달리 퀄컴이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키스 크레신 수석부사장은 "퀄컴이 뛰어난 점은 전력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데 있다"라며, "특히나 데이터센터의 경우 특정 시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전력 구현이 필요한데, 퀄컴이 그 능력치를 구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인포테인먼트에서는 AI 처리가 필요한 곳이 많고 스마트시티의 경우에도 자체적으로 5G와 연동해 원격으로 조정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퀄컴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고 소개했다.

타사와 관련해서도 "GPU의 경우에는 트레이닝 단계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AI를 직접 처리하는 곳에서는 단순 성능보다는 특정 전력 대비 성능을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AI 가속기가 선택될 수 있기에 많은 스타트업도 이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T4와 성능 비교 결과 퀄컴의 클라우드 AI 100이 10배 이상 전력대비 성능을 보여줬다는 게 키스 크레신 수석부사장의 설명이다.

넓은 범용성도 장점으로 꼽았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새롭게 달라지는 것이 없는 이유로 퀄컴의 주요 개발도구들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다른 업체와는 달리 모든 코어가 각각의 기능을 발휘하면서도 연동성을 높인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는 것. 하드웨어 역시 보드 형태로 제작돼 활용 측면에서 크기를 달리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AI 100 가속기는 올 하반기 샘플링을 시작해 내년 정식 출하될 예정이다. 퀄컴 코리아 AI 데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KT, 카카오 등 국내서 AI에 관심 있는 많은 기업들이 관람하기도 했다.

키스 크레신 수석 부사장은 "공식적으로 고객사를 발표하기는 어렵겠지만 누구든 AI 처리하는 기업체는 다 잠재적 고객사로 이미 협력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5G 시대가 열리면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VR/AR)에서의 클라우드 역량과 자율주행에서의 C-V2X, 네트워크 측면에서의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등에서도 AI 가속기가 활발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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