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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지역 발표 앞두고 3.7만가구 분양…청약 광풍 이어간다


인천, 연말까지 1.7만여 가구 분양…서부권 교통호재 눈길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선정을 앞두고 이달 전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5만7천여가구가 분양된 지난 2015년 11월 이후 5년만에 많은 물량이다. 특히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부동산시장에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56개 단지, 3만7천49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1배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천925가구로 전체의 58.4%를 차지한다. 지방광역시도 30%에 달하는 1만1천239가구가 분양된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9천611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9천381가구), 대구(4천290가구)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2천93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력이 가장 큰 만큼 '로또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가점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과 경기 지역은 규제의 영향이 적거나, 서울과의 접근성, 입지와 상품성 등이 뛰어난 곳으로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달 청약 단지를 살펴보면 '마곡 센트레빌' 102.59대 1,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65.04대 1,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시그니처뷰' 50.71대 1 등의 높은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도 브랜드·교통·개발호재 등 흥행 요소를 갖췄거나, 공급 희소지역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151.74대 1, '목동 더샵 리슈빌' 148.22대 1,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61.64대 1 등 인기 지역은 우수한 청약 결과를 거뒀다.

이달에도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로 청약 광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을 비롯해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덕은 DMC 에일린의 뜰',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전주 태평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 '당진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대구역' 등이 분양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특히 올해 냉기가 감돌았던 인천에서는 연말까지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인천 검단은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고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검단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진데다 지난 대광위 '광역교통2030계획' 발표를 통해 서부권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인천광역시에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1만7천118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지역별로는 루원시티와 검단신도시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서구가 가장 많은 1만730가구를 선보인다. 이어서는 미추홀구 2천705가구, 중구 1천652가구, 연수구 1천524가구 부평구 507가구가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 분양시장은 최근 7호선 연장선, GTX-B노선 등 잇따르는 교통 호재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신규 단지들은 높은 관심 속에서 좋은 청약성적을 내는 가운데, 이러한 열기가 연말 분양시장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천 분양시장의 최근 청약성적은 좋다. 지난 9월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각각 104.46대 1, 206.1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또 지난달 루원시티에서 분양한 '루원시티 대성베르힐Ⅱ 더 센트로(4BL)' 역시 13.9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인천 연말 분양시장은 ▲도시개발지구 ▲국제도시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열린다. 루원시티에서는 2천54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송도국제도시도 1천524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또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는 검단신도시는 3천38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밖에도 영종하늘도시에서 1천65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정비사업과 달리 조합원 없이 일반분양이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물량이 늘면서 미분양 우려도 커지겠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최근까지 준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달 분양시장도 기대감이 크다"면서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지역이 확정여부에 따라 분양일정이 변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은 만큼 청약자들의 발길은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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