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스타 2019] K게임, 도전은 계속된다(하)

질병코드부터 꽉 막힌 중국…기대작 앞세운 '정면승부'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올해는 유난히 게임업계를 힘들게 한 소식들이 많이 전해진 한 해였다.

게임 질병코드 사태가 대표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5월 총회를 열고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에 질병코드(6C51)를 부여한 국제질병분류 개정안(ICD-11) 원안을 통과시켰다. 게임 과몰입을 정신병으로 진단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게임업계와 범문화계는 이러한 조치가 학계의 합의 없이 도출된 결과라며 즉각 반발했다. 게임산업에 돌이킬 수 없는 낙인을 찍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질병코드 도입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게임산업의 경제적 위축 효과가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반대로 정신의학계 등은 WHO의 조치를 근거로 게임 이용 장애를 치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게임 질병코드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수년 전부터 국내 게임사들이 진출을 원하는 중국 시장 역시 아직까지 개방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올초 중국 정부가 외자 판호 발급을 시작하며 국내 게임업계에 기대감이 조성됐으나 미국과 일본 등의 게임에만 문호가 허용됐을 뿐 여전히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 게임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

반대로 중국 게임은 물밀듯 들어오며 국내 개발 풍토를 뿌리부터 뒤흔드는 실정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0위권 중 절반 이상이 중국 게임일 정도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엿볼 지스타 2019가 11월 14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8 전경.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지스타 2019는 이처럼 대외적인 악재 속에도 꾸준히 전진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넷마블, 펄어비스, 크래프톤, 그라비티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주요 신작과 기술이 공개할 예정인 것. 특히 중국 게임 공세에 맞설 K 게임 기대작들이 일제히 베일을 벗을 예정이어서 어느 때 보다 게임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비록 15년간 개근한 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가 불참, 흥행 우려가 없지는 않으나 새로운 주역을 노리는 참가사들의 면면이 뛰어나 흥행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도 나온다.

참가사들의 자신감도 상당하다.

펄어비스 측은 "이번 지스타에서 4종의 신작을 공개하며 글로벌 생중계도 준비하고 있다"며 "신작과 검은사막 IP로 어우러질 지스타 2019 펄어비스 부스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라비티 역시 "이번 지스타 2019가 게임 유저들이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경험하는 '게임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게임 유저들 뿐 아니라 게임사에게도 미래 게임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1월 아침저녁 두꺼워지는 옷차림과 함께 지스타에 대한 기대감도 그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며 "지스타는 지나 한해를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새해를 기대하게 하는 우리나라 대표 게임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업계는 올 한해 주변 환경과 더불어 크고 작은 다양한 변화를 겪어왔다"며 "게임인들이 이번 지스타에서 반갑고 즐거운 소식을 나누고 새로운 기회와 더 나은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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