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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세...보험 가입심사부터 질병예측까지 진화


단순한 상담용 챗본 수준서 진화...업무 효율성 극대화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보험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AI를 활용한 기술이 단순한 상담용 챗본 수준을 넘어 보험가입 직접심사부터 질병예측까지 진화하면서 보험사들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AI 기반의 보험계약심사시스템 '바로(BARO)'를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지난달 밝혔다.

BARO는 인간처럼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언더라이터를 대신해 보험계약의 승낙이나 거절에 대한 의사결정을 처리한다. 고객이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면 자동으로 계약을 승낙하고, 미달할 경우에는 계약을 거절한다. 조건부 승낙에 해당하는 경우 언더라이터가 참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키워드 중 가장 유사한 5개의 결과를 추려서 제공한다.

BARO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자연어 학습기반 머신러닝 시스템이다. 교보생명이 구축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해진 언어 규칙을 벗어난 유사 문장의 의미까지도 분석할 수 있다. 특약 등이 포함된 복잡한 보험상품도 커버할 수 있고 자가 학습능력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성도 개선된다.

교보생명은 BARO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향후 보험금 청구 등 다양한 보험서비스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장기보험에 AI계약 심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장기인보험에서는 심사자의 별도 확인 없이 가입이 가능하게 됐다. 그간 가벼운 질병 이력만 있어도 심사자가 하나씩 확인해 승인을 내야 했기 때문에 심사 대기 시간이 길었다.

장기재물보험에서는 AI 이미지 인식과 자연어 처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업종 선택을 할 수 있다. 장기재물보험에 도입된 AI 이미지 인식 모델은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는 17만장의 사진을 바탕으로 학습됐다.

DB손해보험은 지난 9월 암 발생 후 진단·수술·입원 등 빈틈없는 보장에 발생 전 전조증상까지 보장하는 ‘I’mOK(암오케이) 암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글로벌 인공지능 전문업체인 셀바스 AI와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창헬스케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의 건강검진 결과를 AI가 분석해 주요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슈어테크가 보험산업 발전의 화두가 된 만큼 저마다 AI기술을 접목해 관련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가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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